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AI 시대에도 수작업을 고수하는 이유ㅣ지식인초대석 EP.142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Quick Summary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AI 시대에도 수작업을 고수하는 이유는, 영화가 정답을 전달하는 기술이 아니라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제약·현장성 속에서 질문과 상상력을 길어 올리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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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결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AI 시대에도 수작업을 고수하는 이유는, 영화가 정답을 전달하는 기술이 아니라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제약·현장성 속에서 질문과 상상력을 길어 올리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 핵심 요점
-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좋은 영화를 한 번에 닫히는 메시지가 아니라, 관객의 나이와 경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질문의 형태로 본다.
- 신작의 중심에는 생성 AI로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행위가 윤리적으로 가능한가, 그리고 “죽은 사람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이 놓여 있다.
- 가족은 혈연이나 함께한 시간만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휴머노이드 AI와 인간이 가족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역시 열린 문제로 제시된다.
- 그는 인간관계와 육아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경험이 인간을 단련한다고 보며, 무엇이든 맞춰주는 AI 관계가 성숙을 돕는지는 쉽게 결론 내리지 않는다.
- 영화 제작에서도 AI 조언이나 디지털 후처리보다 손으로 만드는 모형, 필름 카메라, 현장의 불편함과 긴장이 창의성과 기적적 순간을 만든다고 본다.
🧩 배경과 문제 정의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관은 관객에게 정답을 전달하기보다 오래 남는 질문을 건네는 방식에 가깝다.
- 좋은 영화는 한 번의 감상으로 의미가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나이와 삶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작품으로 설명된다.
- 신작의 핵심 문제는 생성 AI로 죽은 사람을 다시 불러오는 행위의 윤리와 맞닿아 있으며, “죽은 사람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이 중심에 놓인다.
- 가족은 혈연이나 함께 보낸 시간만으로 단순히 정의되기 어렵고, AI 휴머노이드와 인간이 가족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라는 질문으로 확장된다.
- 인간관계의 불편함과 뜻대로 되지 않음은 고통이지만, 동시에 인간이 성숙해지는 조건으로 제시된다.
- 모든 것을 맞춰주는 AI 관계가 인간을 돕는지,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막는지는 확정된 결론이 아니라 열린 질문으로 남는다.
🕒 시간순 섹션별 상세정리
1. 거장 감독의 관계망과 영화제 기대
-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일본 영화감독으로 소개되며, 한국 관객에게는 봉준호 감독과의 칸 영화제 인연을 통해 친숙하게 연결된다 [00:42]
- 봉준호가 2019년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직후 고레에다에게 연락했다는 일화가 언급되며, 두 감독 사이의 영화적 교류가 묶인다 [00:57]
- 두 사람은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칸에서 다시 만나 서로의 신작 상황을 묻고, 캐스팅이나 배우의 현장 분위기 같은 구체적 조언을 주고받는 관계를 이어간다 [01:12]
2. 좋은 영화는 관객의 나이와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
- 고레에다는 좋은 영화란 10대, 30대, 50대에 다시 볼 때마다 보이는 것이 달라지는 작품이라고 보여준다 [02:40]
- 관객의 인생 경험이 쌓일수록 같은 장면과 인물이 다르게 읽히며, 작품의 의미도 새롭게 열린다 [02:55]
- 나루세 미키오의 「부운」은 10대 때는 단순한 남녀의 만남과 이별 이야기로 보였지만, 30대에는 전쟁의 그림자와 경제적 조건 차이가 감정의 균형을 바꾸는 영화로 다가온다 [03:10]
3. 영화의 출발점은 메시지가 아니라 질문이다
- 고레에다는 영화를 만들 때 관객에게 전달해야 할 메시지보다 자신이 붙잡고 있는 질문이 먼저 있다고 드러낸다 [04:39]
- 그 질문을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고 반복해서 들여다보는 과정 자체가 작품이 된다 [04:54]
- 관객과 공유해야 할 것은 정답이 아니라 질문이며, 상영이 끝난 뒤에도 그 질문이 관객 안에서 자라나는 관계가 좋은 창작자와 관객의 관계로 드러난다 [05:10]
4. 혈연과 시간 이후의 가족 문제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는 가족을 결정하는 것이 혈연인지, 함께 보낸 시간인지에 대해 등장인물마다 다른 가치관을 보인다 [07:16]
-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옳은지를 판정하는 일이 아니라, 각자의 인생관이 무엇에 기대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데 있다 [07:31]
- 생물학적 부모와 양육의 시간 사이에서 주인공은 잔혹한 선택 상황에 놓이고, 무엇이 부모와 자식을 부모와 자식답게 만드는지라는 질문이 중심에 선다 [07:52]
5. 휴머노이드 가족의 가능성과 죽은 자를 돌려보내는 윤리
- 신작의 초기 구상에는 휴머노이드 카케루와 함께 세 사람이 더 살아가고 무덤에 가는 결말이 있었다 [09:14]
- 그러나 그 구조는 부부의 시간이 집 안에 멈춘 채 끝나는 한계를 만들기 때문에, 최종 방향은 다른 결론으로 바뀐다 [09:29]
- 고레에다는 아이가 집을 떠나는 과정까지 가야 하며, 죽은 사람을 죽은 사람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09:40]
6.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와 인간의 성숙
- 부부 관계와 육아는 상대가 타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경험을 계속 마주하게 만든다 [10:42]
- 혈연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인간과 함께 산다는 것은 불편함과 통제 불가능성을 받아들이는 일로 드러난다 [10:57]
- 육아는 절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그 경험이 인간을 단련하고 세계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만든다 [11:05]
7. 제약과 어긋남에서 생기는 창의성, AI 조언의 한계
- 고레에다는 사전에 생각한 방향이 배신당하거나 제약이 생길 때 오히려 더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드러낸다 [12:07]
- 의도대로 되지 않는 지점에서 창의성이 생기며, 영화 작업에서도 이러한 어긋남이 중요한 동력이 된다 [12:22]
- 이번 영화 작업에서 AI는 화면 안의 구체적 결과물 제작에는 사용되지 않았고, 해외 관계자와의 소통에서 번역 정도로만 활용되었다 [12:39]
8. 손으로 만지는 모델과 필름 카메라가 만드는 현장성
- 영화 속 건축가처럼 손으로 자르고 붙여 모형을 만드는 방식은 공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게 한다 [13:41]
- 화면 안에서만 설계하는 방식으로는 얻기 어려운 신체 감각이 손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다 [13:56]
- 공간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대사, 이야기가 생기며, 고레에다는 영화 제작이 가능한 한 크래프트워크의 연장선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14:01]
9. 인간과 AI를 가르는 상상력
- 인간다움과 AI다움의 경계는 확정된 답보다 상상력의 문제로 드러난다 [16:18]
- 상자 안에 무엇이 있는지 떠올리는 힘,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힘이 인간과 AI를 가를 수 있는 요소로 나온다 [16:33]
- 영화의 결말에서 부부는 아이와 닮은 휴머노이드에게서 “있지만 없는” 존재를 느끼다가, 집의 레몬나무와 올리브나무를 보며 “없지만 있는” 아이를 겹쳐 본다 [16:39]
10. 실제 사건과 비극을 다룰 때의 거리감
- 실제 사건을 영화로 다룰 때는 비극을 감동만을 위한 재료로 이용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드러난다 [17:43]
- 사건을 다룬다고 해서 반드시 그대로 재현하거나 자극적으로 소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17:58]
-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는 영화가 아니라면, 가해자를 고발하거나 비난하는 목적보다 사건 안쪽에 있는 인간의 보편성과 질문을 붙잡는 일이 중심이 된다 [18:09]
11. 한국 관객의 공감과 최근 한국 작품에 대한 반응
- 고레에다는 한국 관객이 일본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속 인물의 서사와 감정에 깊게 공감하는 이유를 명확히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드러낸다 [19:28]
- 다만 그 감정이 관객에게 전해지는 경험 자체는 감독에게도 크게 다가온다 [19:43]
- 최근에는 촬영 때문에 한국영화뿐 아니라 영화 전반을 볼 기회가 줄었지만, 박찬욱의 신작은 현대적인 주제와 날카로운 인물 묘사가 인상적으로 남았다고 언급한다 [20:11]
12. 초창기 방송 현장에서 겪은 위기와 사람에게 받은 도움
- 고레에다는 힘든 고비를 대체로 누군가의 도움으로 넘어왔다고 회상한다 [22:15]
- 지금의 위치까지 온 것은 개인의 힘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을 만난 덕분이라는 태도를 보인다 [22:30]
- 영상 일을 시작한 직후 그는 텔레비전 제작회사에서 유명 퀴즈 프로그램의 말단 어시스턴트 디렉터로 일했고, 일반 참가자를 미국으로 데려가는 대형 프로그램의 패자부활 팀을 맡았다 [22:36]
13. 달걀 퀴즈 위기와 동료의 해결 실마리
- 현장에서 주변 스태프들이 위험한 상황을 감지하고 빠져나가면서 분위기는 혼란스러워졌다 [24:10]
- 그는 머리가 하얘진 상태에서 계란을 하나씩 깨기 시작했고, 그 방식으로는 퀴즈 자체가 성립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24:25]
- 그때 동기가 계란을 돌려보면 삶은 달걀과 생달걀의 회전 방식이 다르다고 알려주면서, 무작정 깨는 대신 구별할 수 있는 실마리가 생겼다 [24:30]
14. 관객 감사와 영화의 재관람 요청
- 고레에다는 작품을 공개할 수 있게 해주는 배급사와 극장으로 찾아와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진다 [25:36]
- 팬들이 계속 극장을 찾는 상황은 감독에게 큰 기쁨으로 남는다 [25:51]
- 그는 영화가 다소 불가사의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한 번 볼 때보다 반복해서 볼 때 보이지 않던 요소를 발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드러낸다 [26:06]
🧾 결론
- 이 인터뷰의 핵심은 “AI를 쓸 것인가 말 것인가”보다, 인간이 무엇을 잃지 말아야 하는가에 가깝다.
- 고레에다에게 영화는 관객에게 답을 주는 매체가 아니라, 관객 안에서 오래 자라는 질문을 남기는 예술이다.
- 죽은 사람을 AI로 되살리는 설정은 기술적 가능성보다 윤리적 경계, 애도, 소유, 가족의 의미를 묻기 위한 장치로 쓰인다.
- 수작업과 필름 촬영을 고수하는 태도는 nostalgia가 아니라, 불편함과 제약 속에서만 생기는 집중·감각·우연을 지키려는 선택으로 읽힌다.
- 인간과 AI를 가르는 지점은 완벽한 응답 능력이 아니라, “없지만 있는 것”을 상상하고 사라진 존재를 세계 속에서 다시 느끼는 힘으로 제시된다.
📈 투자·시사 포인트
- 콘텐츠 산업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더라도, 고레에다가 말한 핵심 경쟁력은 효율보다 창작자의 질문, 윤리적 감각, 현장성에 있을 수 있다.
- 생성 AI가 죽은 사람, 가족, 연인, 위로의 역할을 대신하는 영역으로 확장될수록 기술 기업과 창작자는 애도와 동의, 소유권, 정서적 의존 문제를 더 정교하게 다뤄야 한다.
- 관객 입장에서는 AI 시대의 작품을 볼 때 “얼마나 새 기술을 썼는가”보다, 그 작품이 인간관계의 불편함과 상상력을 얼마나 깊게 묻는지를 보는 관점이 중요해진다.
- 영화 제작 현장에서는 디지털 효율이 커질수록 오히려 필름, 실물 모형, 현장 촬영처럼 되돌릴 수 없는 조건이 차별화된 몰입과 긴장을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 검증 필요: 인터뷰에서 언급된 생성 AI로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비즈니스, 생성 AI와 결혼하는 사례의 실제 규모와 사회적 영향은 영상 발화만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별도 자료 확인이 필요하다.
⚠️ 불확실하거나 확인이 필요한 부분
- 신작 제목으로 언급된 「상자 속의 양」의 공식 한국어 제목, 원제, 국내 개봉 정보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 “생성 AI로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실제 비즈니스와 프로젝트”가 언급되지만, 영상 안에서는 구체적 업체명이나 사례가 제시되지 않으므로 특정 사례로 단정하면 안 된다.
- 칸 영화제 초청 관련 표현 중 “통상 부문”과 “일본 감독 중 최다 초청 기록”은 공식 영화제 자료나 배급사 보도자료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자막 기반 정리: 타임스탬프가 있는 자막을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고유명사·수치·인용은 원문 확인 필요 시 별도 검증한다.
- 영상 속 주장: 발표자의 해석·전망·비교는 확인된 외부 사실이 아니라 영상 속 주장으로 분리해 읽는다.
- 검증 필요: 수치, 기업 실적, 정책·시장 전망은 발행 전 최신 자료로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 액션 아이템
- 신작의 공식 제목, 원제, 개봉일, 칸 영화제 초청 부문을 배급사·영화제 공식 자료로 대조한다.
- 노트 작성 시 고레에다 감독의 핵심 문제의식을 “정답”이 아니라 “질문을 남기는 영화관”으로 정리한다.
- AI 휴머노이드, 죽은 사람의 재현, 가족의 경계에 관한 내용은 감독의 발언 범위 안에서만 서술한다.
- “AI가 인간의 성숙을 돕는가, 방해하는가”는 결론이 아니라 열린 쟁점으로 표시한다.
❓ 열린 질문
- 죽은 사람의 모습과 목소리를 AI로 되살리는 행위에서, 동의와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다고 봐야 하는가?
- 혈연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AI 휴머노이드와 긴 시간을 함께 보낸 관계를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 늘 위로하고 요구를 맞춰주는 AI 관계는 인간의 외로움을 덜어주는가, 아니면 타인과 부딪치며 성숙할 기회를 줄이는가?